실업급여 ‘퇴직 보너스’ 인식 / 올 지급상한액 상향… 대책 시급 / 실직자들 월 최대 180만원 받아… 자발적 퇴사자 ‘권고사직’ 처리도 / 지난해 3만3500여건 적발 급증… 지급액도 사상 첫 5조원 넘어서 /“안챙기는 사람이 바보” 인식 팽배



“(실업급여를) 안 챙기는 사람이 바보 아닌가요?”



이직을 준비 중인 직장인 A(29)씨는 최근 실업급여 수급 조건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직장 상사와의 거듭된 마찰로 스스로 퇴직을 결심한 것이지만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선 표면적으로 내걸 ‘비자발적인’ 이유가 필요하다. 모아둔 돈도 있고 이직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지만 적당한 이유만 만들면 54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A씨는 “다들 받는데 나만 안 받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 어떻게든 타내는 게 현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업급여 지급액이 매년 증가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부정수급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는 지급상한액이 큰 폭으로 높아져 부정수급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3년 3조8819억원이었던 실업급여 지급액은 지난해 5조2425억원을 기록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실업급여도 올라간 것이 이 같은 상황을 이끈 이유로 꼽힌다. 1995년 첫 도입 당시 1일 상한액 3만5000원이던 실업급여는 이후 4만원(2006∼14년)으로 올랐고, 지난해에는 5만원이었다. 올해는 역대 가장 큰 인상폭(20%)을 보이며 6만원이 지급된다. 이에 따라 실직자들은 한 달에 많게는 18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 통계청이 발표한 1인 가구 월평균 소득이 167만7000원임을 감안하면 제법 큰 돈이고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눈에 불을 켜고 실업급여 수급조건을 따지는 이유다. 실제 한 포털사이트 질문 게시판에 ‘실업급여 받는 법’이란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지난해 6월부터 이날까지 1000여건의 질문이 올라왔다.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업급여를 타내기 위한 ‘꼼수’와 불법도 횡행하고 있다. 

자발적 퇴사자를 ‘권고사직’으로 처리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실업급여는 권고사직이나 구조조정 등 비자발적 사유로 회사를 그만둘 경우에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옛정’을 생각해 일반 퇴사를 권고사직으로 하는 것인데, 물론 불법이다. 서류를 조작해 멀쩡히 회사를 다니는 사원에게 급여와 함께 실업급여를 받게 해주는 경우도 있다. 실업급여를 공짜로 얻을 수 있는 ‘보너스’쯤으로 여기는 것이다. 회사와 근로자가 입만 맞추면 걸릴 게 없다는 배짱이다. 퇴직금을 지급할 사정이 안 되는 회사는 권고사직 처리해 실업급여를 받게 해주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정수급 적발 건수는 크게 증가했다. 2013년 2만1735건(부정수급액 117억원)이던 것이 2016년 2만9003건(308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3만3553건(318억원)이나 적발됐다. 


수년 전부터는 전국을 무대로 한 전문 브로커까지 등장했다. 서류로만 존재하는 ‘유령 회사’를 세운 뒤 실제 근무했다가 퇴사한 것처럼 꾸미는 것이다. 이 같은 ‘공모형 부정수급’ 적발은 2012년 661건에서 2016년 1663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1210건이 적발됐다. 

정부는 올해 부정수급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실업급여는 위로금이나 고용보험료 납부의 대가가 아님에도 ‘당연히 받을 돈’ 등 잘못된 인식이 퍼져 있어 죄의식 없이 부정수급에 손대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오는 4월부터는 특별사법경찰관제가 시행될 예정인 만큼 부정수급을 철저히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형뽑기방을 운영하려면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도록 한 정부 조치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재판장 윤경아 부장판사)는 고모씨 등 인형뽑기 사업자 63명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유기(놀이·오락)기구 지정배제를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사업자들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1일 밝혔다. 

옛 관광진흥법 시행 규칙상 인형뽑기방은 안전성 검사 대상이 아닌 유기기구에 포함됐었다. 그러나 문체부는 인형뽑기 게임 난이도 조작, 고가 경품 제공 등 사행성 논란이 일자 2016년 12월30일 해당법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하면서 안전성 검사 대상이 아닌 유기기구에서 인형뽑기방을 제외했다.


이와함께 2017년 말까지 게임산업진흥법에 따라 게임제공업 허가를 받지 않으면 인형뽑기 기구를 이전 또는 폐쇄해야 한다고 밝혔다. 게임산업진흥법상 게임제공업을 하려면 지자체장 허가를 받아야 하고 주거지역 내에서는 영업을 할 수 없다. 즉, 법이 바뀌기 전에는 지자체장에게 ‘신고’만 하면 됐지만, 법이 바뀌면서 신고가 아닌 ‘허가’를 받아야하는데다 각종 규제를 받게 된 것이다.

이에 고씨 등은 “인형뽑기 기기는 특별한 사행성이나 안전에 위험이 없는데도 변경된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은 과도한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며 문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인형뽑기로 청소년 등의 피해자가 다수 발생해 규제 강화에 대한 여론이 조성됐다”며 “규제를 엄격하게 해 피해를 방지하고자 하는 공익상 필요가 사업자들의 사익보다 우위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정 법령 시행 전 약 1년 동안 유예기간이 있어 허가 준비를 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원고들의 청고는 이유 없다”고 했다.  

-출처:경향신문-




"비트코인 급락? 난 다를 거야" 그게 도박입니다



"1년 납입시 연 이자 25% 지급, 원리금 전액 보장!"


지난 1996년 3월, 부산지역의 각 일간신문 전단에 광고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순식간에 방송에도 버스에도 택시에도 현수막에도, 부산 시내는 온통 눈만 돌리면 이 광고였다. 정부가 부실 금융기관들을 강제 퇴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슬슬 나오던 때였다. 연 이자를 25%를 준다는 다소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허황한 배당조건이었다. 그러나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서민들은 그저 솔깃했다.

예탁을 받는 사무실과 창구는 시중의 금융기관보다 더욱 으리으리했다. 창구는 멋진 인테리어에 제복을 입은 직원들이 상냥하게 반겼다. 기업체는 물론 시장 노점상도 회사원도, 게다가 평생 교사로 일해 받은 퇴직금까지…. 그야말로 '묻지마' 투자 열기가 따로 없었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수많은 서민의 피눈물을 흘리게 했던 이른바 '파이낸스 사태'의 종말로 귀결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파이낸스(Finance)'라는 다소 모호한 이름으로 부산에서 시작된 투자유치 방법은 제도권 금융기관을 불신하는 서민들의 투자 공백을 교묘하게 공략했다. IMF 사태 직후인 1998년 부산 지역 4개 종금사와 동남은행 등이 퇴출된 상황에서, 제도권이 결코 보장하지 못하는 높은 이자를 제공한다는 소문은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정부는 IMF 직후 직접적인 규제와 감독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 상황이 이러하니 상대적으로 투자정보에 무지한 서민들에게 파이낸스가 마지막 희망이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터질 것이 기어이 터지고 말았다. 파이낸스는 법과 제도로부터 아무런 보장을 받을 수 없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아슬아슬하게 3년을 버티는가 싶더니 한순간에 무너졌다. 1999년 이른바 '삼부파이낸스 사건'이 터진 것이다. 삼부는 전국에 54개의 지점과 국외법인을 세울 정도로 성장한 업계의 선두주자였다.

IMF 이후 부산 서민의 삶 속에는 '파이낸스 사태'가 있었다

매일경제-출처:오마이뉴스



삼부는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와 벤처캐피털, 부동산개발 등의 자회사를 설립하고 영화산업과 부동산 개발 등에 투자하며 신뢰를 쌓아갔다. 특히 영화 <용가리>, <엑스트라>, <짱> 등에 유례가 없던 거액을 투자하여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상당수 투자금이 경영진의 비자금으로 빼돌려졌고 신규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배당하는 불안한 성장을 거듭했다.

결국, 영업개시 3년 만에 이러한 방만한 사업확장과 경영진이 거액의 고객 돈을 횡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금 인출 사태에 빠지고 말았다. 당시 부산에서만 90여 개의 파이낸스 사가 성업 중이었으며 약 3만~4만 명의 서민들이 2조~3조 원을 맡겼다. 

삼부파이낸스 횡령 사태가 전해지자 업계에는 신규 유치가 갑자기 중단됐다. 이윽고 고객들의 중도인출 요구가 이어졌다. 결국, 전국의 파이낸스업계는 너나 할 것 없이 유동성 부족에 빠졌고 모두 도산했다. 이후 파이낸스 사태로 피해를 본 서민들은 지금까지 단 한 푼의 돈도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

파이낸스는 5천만 원의 자본금만 있으면 설립이 가능한 상법상의 회사라, 망하더라도 제도권으로부터 단 한 푼의 예금도 보존 받을 수 없었다. 유사수신업체는 법적으로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기에, 한방에 쏟아 넣은 서민들의 전 재산이 모두 날아간 것이다.

알려진 것만 2조~3조 원이지 집계되지 않은 피해 금액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물가인상 폭을 고려한 지금의 값어치로 따지면 수십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금액이었다. 혹시라도 소송에 이겨 원금이라도 회수하려 해도 차일피일 미루며 회사를 분해하면 한 푼도 건질 수 없었다. 애초부터 이길 수 없는 모험이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났다.

'투자냐 투기냐?'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름조차 생소한 '비트코인'의 광풍이 이어지고 있다. 평생을 일해도 서울에 집 한 채 살 수 없는 현실에서 서민들의 새로운 탈출구로 '비트코인'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취업은 힘들고 살림살이는 궁핍하고 믿을만한 마땅한 투자수단도 없다. 게다가 정부의 대처는 연일 오락가락한다. 

지금의 상황은 어쩌면 '파이낸스 사태'를 전후한 그때와 어쩜 그리도 똑 닮았는지 모르겠다.

믿을 수 없는 수익을 자랑하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에는 오로지 시세에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의 '묻지마' 투자 열기가 매일 실감이 나는 요즘이다. 뉴스와 방송은 물론 술자리에서도 비트코인 이야기는 한시도 빼놓지 않고 듣는다. 술자리 옆 테이블에서조차 비트코인으로 수십억 원을 벌었다는 벼락부자들의 무용담이 들려온다.

"누구는 몇 달 전에 시작해서 벌써 돈이 몇 배로 불었다지?"로 시작한 대화는 결국 "지금이라도 해야 하는 건 아닌가?"로 이어진다. 세대가 바뀐들 투자의 기본과 원칙에는 결코 변함이 없는 이 나라. 20여 년 전 파이낸스 사태를 몸소 체험한 나로서는, 이 비트코인 덕에 대한민국이 하나도 바뀌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인생역전'이 아니라 '버블'의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면?

그렇다면 최근의 비트코인의 광풍은 어떻게 봐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트코인의 열기는 서민들이 인생 역전할 유일한 수단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금수저들만이 잘 사는 세상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이 비트코인 광풍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상승 탄력은 물론, 최근의 끝없는 추락을 살펴보면 전형적인 '버블'과 '붕괴'의 패턴을 보인다. 군중심리부터 비이성적 과열, 가격 폭락까지 파이낸스 사태가 거친 '버블'의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어디 파이낸스뿐인가. 비트코인의 등락 패턴을 기존의 다른 '버블+붕괴' 사례에 비춰 살펴보자. 

우선 1999~2000년의 인터넷기업 주식,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의 금 시세, 1980년대 후반 일본 주식의 가격 변동 흐름과도 매우 비슷하다. 아니, 비트코인 곡선이 더욱 가파르다. 오히려 파이낸스 사태뿐만 아니라 과거 닷컴버블 붕괴, 2003년 신용카드 및 2004~2005년 바다 이야기 사태에 버금가는 혼란은 불 보듯 뻔하다. 이렇게 된다면 문제는 비트코인의 광풍도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결국 박탈감과 불신만을 남길 가능성도 높다.

다시 1999년으로 돌아가 보자. 당시 파이낸스 사태는 정부의 책임회피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금융감독원과 재정경제부 등 관계 당국은 파이낸스의 성업과 불법을 알면서도 방관했다. 인출 불능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와중에도 "상법상의 주식회사라 개입을 할 수 없다"는 입장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했다. 그러나 결국 수만 명에 이르는 파이낸스 투자자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 이 당시만 해도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기 전이었기 때문이다.

가까운 2012년에는 금융감독원의 허가 없이 유사수신행위를 하던 전국교수공제회가 횡령으로 인해 결국 파산까지 신청했다. 퇴직할 때 20% 이자 지급을 해 준다고 약속하고, 전형적인 '폰지사기'(앞순위 투자자가 고수익을 미끼로 뒷순위 투자자를 끌어모으는 전형적인 다단계) 방식으로 원리금을 지급하다 일이 터진 것이었다.

운영진들은 지난 2010년부터 2년간 교수 5천여 명으로부터 장기공제 적금 등 명목으로 6770여억 원을 받아 이 중 560여 억원을 횡령했다고 알려졌다. 피해자 대부분은 전·현직 교수들이었고, 이들 중에는 법대 교수들까지 피해를 봤다. 법의 심판을 받긴 했지만 사기가 아닌 횡령에만 해당돼 별도의 민사소송이 진행 중이다.

거품 빠진 파국만은 확실히 예측할 수 있다


출처 : 오마이뉴스



'묻지마' 투자의 전형적인 양상은 대규모 피해가 현실화하기 전까지는 수면 아래 잠복하여 있어 인지할 수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10명 중 8명이 돈을 잃었다고 해도 단 2명이 벌었다는 말을 들으면 '나도 해볼까' 하며 솔깃하는 게 인간의 심리라고 하지 않나. 그러나 기대감만으로는 결코 수익을 낼 수 없다.


실은 나도 최근에는 수천만 원씩 수익을 냈다는 지인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흔들리는 것도 사실이다. 지금이라도 돈을 넣어보자니 불안하고 구경만 하자니 애가 탄다. 파이낸스 사태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나 같은 서민은 돈을 회수할 타이밍을 결코 모른다는 것이 가장 큰 함정이다. '나만큼은 피해를 보기 전에 반드시 원금을 뺄 수 있다'고 믿는 자체가 도박이다. 압도적으로 정보가 불충분한 도박을 한다는 것은, 극도로 승률이 낮은 승부를 겨룬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반드시 돈을 벌게 된다는 유혹의 사례는 무궁무진하지만 나에게 수익이 돌아올 것이라는 보장 또한 없다.

1000만 원을 넣어 500만 원을 벌어본 사람은 하루 사이 원금이 30%가 하락했다고 결코 투자한 돈을 뺄 수 없다. 결론적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만연한 투기를 생각해보면, 거품이 빠졌을 때의 파국만은 분명하게 확신할 수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내 견해는 파이낸스 사태와 같다고 보는 것이다. 결코, 비트코인은 '금수저'를 능가할 인생역전의 기회가 아니며, 서민들의 지친 마음에 근본적인 해방구가 될 수 없다. 대한민국이 어쩌다 정당한 땀방울은 무시되고 '묻지마' 투자 광풍만 요란한지 근본적인 처방을 고민해야 할 때다.


자, 다음의 질문에 답을 해보자. 

'고수익 고위험' 원칙에 따라 무리하게 투자하면 낭패를 볼 수 있으며, 향후 규제정책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이를 고려해 신중히 투자해야 합니다. 당신은 올해 연말 비트코인의 시세를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① 더 가파르게 오를 것이다
② 거품이 빠지고 이제 내려갈 때가 됐다

어떤 예측을 선택할지는 오로지 당신에게 달려 있다. 가상화폐의 붕괴 시점이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비트코인의 종말은 언제 일어나는지, 어떻게 일어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때'가 바로 '지금'일지도 모른다. 출처-오마이뉴스-



가상통화·블록체인은 실체 없는 ‘거품’인가




1월 18일 밤 JTBC의 특집 토론 ‘가상화폐, 신세계인가 신기루인가’가 방영된 이후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이 터져나왔다.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 유시민 작가가 가상통화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취한 것이 주된 이유였다. 유 작가는 토론에서 가상통화 거래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온라인 도박에 준하는 수준으로 규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거래소 자체를 폐쇄하고 개인 간의 거래만 허용하는 방안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유 작가처럼 가상통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이들은 현재의 가상통화 광풍을 1990년대 말~2000년대 초의 닷컴 버블에 비교하곤 한다. 두 현상은 ‘신기술’에 의해 촉발됐고, 그것이 투자 ‘거품’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닮았다. 



가상통화 광풍과 닷컴 버블 


닷컴 버블은 당시로서는 대중적인 기술이 아닌 월드와이드웹(WWW)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980년대 말부터 사용된 월드와이드웹은 1993년 이미지가 표시되는 최초의 웹브라우저 모자이크가 개발되면서 서서히 퍼지기 시작했다. 이후 모자이크의 개발자들이 웹브라우저 업체 넷츠케이프를 창립하면서 월드와이드웹은 점차 대중화된다. 비슷한 시기인 1997년 미국 내의 개인용 컴퓨터 보급률은 35%를 넘어서고, 인터넷 접속 속도도 크게 빨라졌다. 인터넷이 일부 전문가들의 전유물에서 벗어나 평범한 사람들의 도구로 발전돼가던 시기였다. 

‘닷컴 버블’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인터넷과 관련이 있는 기업이나 이름에 ‘닷컴’이 들어가는 기업들은 주식시장에서 상상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무선통신회사 퀄컴의 주가는 1999년 1년간 26배가 넘게 뛰어올랐고, 같은 기간 동안 10배 이상 주가가 오른 종목이 10여 가지가 넘었다. 2000년 3월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5132포인트를 기록했는데, 이 기록은 15년이 지나서야 깨졌다.


1월 18일 TV 토론에서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공동대표는 현존하는 가상통화 중 95%는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닷컴 버블 때에도 거품만 남기고 사라진 기업들이 많았다. 대표적인 예가 골드뱅크다. 인터넷으로 광고를 보면 현금을 준다는 아이디어로 시작한 골드뱅크는 1998년 코스닥에 상장되자마자 1년에 40배가 넘는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골드뱅크가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2년 만에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가상통화 옹호론자들은 닷컴 버블의 결과 세상을 바꾼 기업들이 탄생했다는 것에 주목한다. 미국에서는 구글,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등이 닷컴 버블이 꺼진 이후에도 급속한 성장을 거듭했고, 한국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등이 2000년대 초반 이후 성장을 거듭했다. 하지만 코인 광풍과 닷컴 버블 사이에는 큰 차이점도 있다. 닷컴 버블의 주역은 벤처기업이지만, 코인 버블의 주역은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라는 점이다. 둘 다 투기의 대상이 된 것은 마찬가지지만, 벤처기업은 꾸준히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했다. 닷컴 버블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의 서비스는 현재 전세계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반면 가상통화의 기반이 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응용분야는 아직 눈에 잡히는 게 없다. ‘비트코인의 문제점을 개선했다’며 수많은 가상통화들이 새롭게 시장에 나왔지만, 여전히 시장점유율 1위는 가장 오래된 가상통화인 비트코인이다. 18일 TV 토론에서 유시민 작가가 지적했듯 비트코인으로 법정통화처럼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뛰면서 수수료가 올랐고, 거래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다. 심지어 1월 18~19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도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가상통화·블록체인 전문가들은 닷컴 버블 당시 여러 기업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했던 것처럼 가상통화 시장도 꾸준히 변화하고 있다고 봤다. 김준영 블록체인코리아 대표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더리움 등 새로운 암호화폐들은 비트코인의 아류가 아니라 비트코인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들”이라며 “비트코인의 느린 속도나 부족한 익명성을 보완하는 새로운 코인이 계속 나올 때마다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떨어져 왔다. 얼마 전만 해도 90%에 달하던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지금은 30%까지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가상통화와 블록체인은 분리 가능한가 


가상통화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정부의 엇갈린 대응에 대해서도 논란이 이어졌다. 1월 15일 청와대 국무조정실은 가상통화 투기와 시세조작·자금세탁 등 불법행위는 강력히 대응하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는 육성·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김진화 공동대표는 18일 국민의당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서 가상통화와 블록체인은 분리가 불가능한 한 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을 크게 폐쇄형과 공개형으로 나눠서 설명했다. 월마트가 자사의 유통시스템에 적용시킨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대표적인 폐쇄형 블록체인으로, 제한된 참여자만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일반적으로 블록체인이라 불리는 기술은 개방형 블록체인을 말한다. 불특정 다수가 자신의 컴퓨터 자원을 제공해 네트워크가 유지되며 네트워크에 기여한 이들은 그 보상으로 가상통화를 받는다. 김 대표는 가상통화에 대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여한 이들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라고 설명한다.


또한 김 대표는 국회 토론회에서 가상통화 거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나, 정부의 신규 ICO(가상통화 공개) 금지와 같은 조치는 새로운 공개형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을 저해한다며 “구글, 네이버 같은 서비스는 만들지 못하고 회사 인트라넷 게시판, 전자결제시스템 등만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묘사했다. 

한편, 여러 가상통화·블록체인 전문가들은 아직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응용기술의 수준이 높지 않다는 점에는 동의했다. 블록체인 연구모임인 블록체이너스의 문영훈 대표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아직은 글로벌 차원에서 실용성을 입증한 앱은 없지만, 블록체인을 이용한 다양한 시도는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대표적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로 스팀잇(Steemit)을 꼽았다. 스팀잇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한 SNS다. 스팀잇 커뮤니티 내에서 글을 쓰고 댓글을 하는 활동이 일종의 채굴행위이며, 많은 이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낸 사용자는 그 대가로 스팀잇 네트워크에서 생성되는 가상통화를 받게 된다. 그는 “스팀잇은 중개인 없는 직접거래라는 블록체인에 딱 어울린다”며 “출판사나 언론 기사를 통하지 않아도 필자와 독자가 직접 만날 수 있고, 광고를 붙이지 않아도 자신의 활동에 대한 대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구글, 네이버 등 기존 IT 대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없이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능한 시도도 있다고 말했다. 파일코인은 개인의 하드디스크에 남는 공간을 이용한다. 많은 하드디스크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이들에게는 네트워크에 기여한 대가로 파일코인이라는 가상통화가 지급된다. 그는 “블록체인에 기반한 서비스들이 이제 발걸음을 뗀 단계다. 특히 숙박이나 합승 등 여러 공유경제 모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고, 이런 기술들이 이제 막 시도되고 있다”며 “먼 미래가 아니라 5~10년 내로는 블록체인 기술이 현실세계에서도 와닿는 정도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통화 거래 규제에 대해선 이견 없어 


또한 가상통화·블록체인 전문가들은 가상통화 거래에 대해 정부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다. 유시민 작가가 말한 것처럼 거래를 완전히 막는 조치에는 반대했지만, 가상통화 광풍 자체는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김준영 블록체인코리아 대표는 현재 가상통화 시장에 ‘무조건 심리’가 짙게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암호화폐를 사기만 하면 무조건 값이 오른다는 심리가 많은 게 사실”이라며 “특히 발행량이 많고 개당 값이 싼 코인을 사기만 하면 무조건 된다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혼란이 야기됐다. 코스닥보다도 많은 거래량이 발생한다는 것 자체가 위험한 상황인데, 아무런 제도적 장치가 없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1월 16일 가상통화가 더 이상 가상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취지의 청와대 청원을 올렸다. 그는 “암호화폐 투자가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라는 식의 프레임이 많이 돌고 있는데, 이런 시각이 오히려 암호화폐를 투자수단으로만 보고 기반에 있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을 죽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이렇게 커진 암호화폐 시장을 무조건 없애려고만 할 게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 어떤 가치를 만들 수 있는지 정부 차원에서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 공동대표도 18일 국회 토론회에서 가상통화에 대해 일본식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 옳다고 봤다. 일본에서는 가상통화 거래소를 개장하려면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정부에 등록된 거래소는 주기적인 회계감사를 받아야 하며, 거래소가 일본 국내법을 어길 경우 등록을 취소시킬 수도 있다. 그러는 한편, 일본은 가상통화를 결제수단으로 보는 법적 지위를 인정하고, 기업이 가상통화를 보유한 경우 회계보고서에 그 평가손익이 반영된다.

김준영 대표는 “지난해만 해도 암호화페 투자자 중 절반 이상이 ‘투자금만 내면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식의 불법 다단계를 통해 암호화폐를 알게 된 분들이 많았다. 지금도 불법으로 투자금을 모으는 회사가 많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또한 거래소가 투자자의 출금을 지연시킨다든지, 거래소가 투자액수를 감당할 만한 자본은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정부가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사기코인 구별하는 법 

가상통화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의하면, 1월 19일 기준으로 전세계에 1448개의 가상통화와 7652개의 거래소가 존재한다. 한국의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는 121개 가상통화의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수많은 가상통화 중에는 사기성이 짙은 스캠 코인(scam coin)으로 알려진 것들도 있다. 가상통화 전문가들은 뜬소문에만 의존해 투자할 게 아니라, 시장 참여자 스스로도 스캠 코인을 구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대학 교수는 “암호화폐 개발은 대부분 오픈소스로 이뤄진다. 비전문가도 어느 정도 코인을 식별할 눈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oustonian이라는 ID를 쓰는 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블록체인 기반 SNS 스팀잇(steemit)에 스캠 코인을 구별하는 글을 썼다. 김준영 블록체인코리아 대표도 “스캠 코인을 가려내는 방법으로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내용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인마켓캡은 가상통화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정 가상통화의 시가총액, 발행량뿐만 아니라 가상통화의 홈페이지와 소스코드도 볼 수 있다. 상당수의 가상통화는 여러 개발자들의 협업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제공하는 각 가상통화의 깃허브(GitHub: 오픈소스 저장소이자 개발자들의 협업공간) 주소를 살펴보면 누구나 해당 가상통화의 개발내역을 알 수 있다. 

얼마 전 대규모 행사로 관심을 끌었던 시가총액 10위권인 ㄱ코인의 소스코드를 살펴봤다. 작업이력을 보면 올해 들어서도 활발하게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ㄱ코인의 기여자(contributors) 칸을 보면 ㄱ코인의 창립자 등 50여명의 개발자가 붙어 있다. ㄱ코인의 창립자는 지난해 9월 이후 개발에 참여하지 않고 있지만, 다른 10여명의 개발자들이 꾸준히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시가총액 순위가 ㄱ코인과 비슷한 ㄴ코인도 살펴봤다. ㄴ코인의 소스코드를 보면 최신 작업날짜가 지난해 12월이다. 또한 ㄴ코인의 개발자는 10명이 되지 않는데,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최근 한 달간 활동 이력이 아예 없다. ㄱ코인의 경우 그동안 500건 이상의 개발 요청(pull request)이 올라온 데 비해, ㄴ코인에 올라온 개발 요청은 10여건에 불과하다. 즉, ㄴ코인은 ㄱ코인보다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소스코드 외에도 가상통화를 분석하는 방법은 많다. 한국에서만 거래가 활발한 코인인지 여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코인마켓캡의 거래소(market) 탭에서 비트코인의 거래량을 살펴보면 원화 거래의 비중은 5%대에 불과하다. 반면 ㄱ코인은 원화거래 비율이 60%를 넘는다. 최근 시가총액 최상위권으로 뛰어오른 ㄷ코인은 원화거래 비율이 65%를 넘는다. 한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는 가상통화라면 실제 가치보다 거품이 낀 것은 아닌지 의심할 필요가 있다. -경향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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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분수쇼


'세계 3대 분수쇼'가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벨라지오 호텔 분수쇼, 스페인의 #몬주익 분수쇼, 그리고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몰 분수쇼가 그것이다. 항상 관광객으로 들끊는 두바이 분수쇼. 어느덧 두바이의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가 돼 버렸다. 분수쇼의 중심은 공중으로 옆으로 춤추는 힘찬 물줄기와 이를 뒷받침하는 배경음악 멜로디다. 그런데 여기에 한국 그룹 '#엑소(EXO)'의 음악이 흘러 나온다면? 뜬금없지만 그런 일이 정말 일어났다.


엑소의 히트곡 중 하나인 '파워(POWER)'가 이 두바이 분수쇼 메인곡으로 선정되는 등 점점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들이 1박2일로 두바이에 왔다. 한국 대중가수의 음악이 두바이 분수쇼 주제곡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두바이관광청의 초청으로 인기 그룹 엑소가 두바이에 방문한 1월 16일 UAE 현지인과의 소규모 팬미팅 현장에 참석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한국에서도 못 본 엑소를 두바이에서 보게 되는 날이 올 줄이야 하하.

사실 트와이스가 더 좋은 삼촌팬으로서 엑소는 데면데면할 수도 있었지만, 멀리 두바이에서 한류의 현주소를 확인하겠다는 일념하에 팬미팅 전날 혼자 위키백과를 뒤져가며 엑소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히트곡 등을 공부하고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도 샅샅이 살펴보고 각 멤버들이 지닌 초능력까지 암기한 뒤 "머뭇거리지 마 Move on 자 시간이 없어~♪" 등을 흥얼거리며 팬미팅 현장으로 출발했다.

당일 오후 2시 팬미팅 장소에 가기 위해 행사 주최 측인 두바이관광청에서 마련한 전세버스에 UAE 소녀 팬들과 함께 올라탔다. 센스 좋게 엑소의 히트곡 메들리를 버스 음악으로 틀어놓자 모두들 한국어로 떼창을 하면서 분위기를 즐긴다. 서서히 광란의 도가니로 달아오르는 버스 안. 내 옆에 앉은 앳된 소녀팬에게 '처음에 엑소를 어떻게 알게 됐냐'고 묻자 어느 날 한국 드라마를 보다가 드라마에 나오는 BGM이 너무 좋길래 그때부터 K팝에 관심을 갖게 됐고, 얼마 안 있어 엑소에게 꽂혀버렸다고 자랑스럽게 고백했다. 그리고 같은 버스를 탄 외국 미디어 카메라맨 남자가 "헤이. 넌 40명의 여자들이 차 속에서 한꺼번에 소리 지르는 거 들어본 적 있어?" 하고 묻길래 "아니, 나도 처음이야…" 하고 서로 얘기하기도 했다.




팬미팅은 두바이 랜드마크인 부르즈 칼리파 안의 한 콘퍼런스룸에서 진행됐다. 준비로 분주한 현장, 피 말리는 추첨 싸움에서 승리한 선택받은 40명의 '에리(엑소팬을 지칭하는 용어)'만 참석할 수 있는 아주 소규모의 팬미팅이다. 모두들 긴장이 되는지 벌써부터 숨을 크게 들이쉬고, 각자 챙겨온 응원도구는 잘 있는지 만지작거린다. 한 소녀팬에게 "엑소 만날 준비됐어" 하고 물으니 "아직 안됐어요 후…후…" 하고 심호흡을 한다.




기다린 지 20분 정도 지났을까 모두들 환호성을 지르는 가운데 엑소가 등장했다. 자기소개를 하면서 "마하바(안녕하세요)" "슈크란(감사합니다)" "자밀라(예쁩니다)" 등 간단한 아랍어를 재치 있게 구사하자 모두들 '꺄아악' 소리를 지르며 좋아한다. 곧이어 간단한 질문과 대답의 시간, 대충 무슨 질문이 오갔는지 정리해봤다.

Q 두바이 첫 인상은.

A 매우 아름답고 좋은 도시라 생각하며 친절함에 감사드린다(일동 꺄아아아).

Q 아랍국가와 아랍인을 어떻게 생각하나.

A 팬들이 공항에서부터 열정적으로 반겨주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일동 꺄아아아).

Q 두바이에서 엑소 공연을 볼 수 있겠나.

A 네 있습니다. 곧 SM타운 콘서트로 찾아뵙겠습니다(일동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벤트인 친필사인 CD 추첨이 시작됐다. 그런데 내 옆에 앉은 친구가 받았다. 한국말로 계속 "아 행복해 감사합니다. 저 이제 죽어도 좋아요"를 연발하면서 나라를 되찾은 웃음을 짓는 그녀. 영어이름은 핑키라고 하는데, 한국어도 곧잘 하고 한국 드라마, 영화, 노래 등을 나보다 훨씬 잘 알아서 엄청 놀랐다. 모두 '엑소 오빠'들 덕분일 것이다.




단체 사진을 찍고 엑소 멤버들은 곧 있을 두바이몰 분수쇼에서의 만남을 약속한 채 총총 사라진 가운데, 오빠들 체온이 남아 있는 쇼파에 다시금 앉아보면서 돌아가며 기념사진을 찍는 UAE 소녀팬들 모습을 보면서 아랍 전통복장인 아바야를 입은 소녀팬들이 이렇게 좋아하는 걸 보니 뭔가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다. 한 소녀팬이 나보고 '에리의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우리 백현이'라고 쓴 응원 플랜카드 한국어 문구가 제대로 됐는지 물어보길래 "퍼펙트하다"고 대답해줬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두바이몰 분수쇼 시간이 다가왔다. 밖에 나가니 이미 먼저 나와 있는 엑소 멤버들이 보인다. 그리고 그 앞에 운집한 팬 수만 명을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두바이에서 1년 넘게 살았지만 처음 보는 광경에 입이 쫙 벌어진다. 이미 이곳은 광란의 도가니다. 그들의 히트곡인 '파워'가 흘러나오면서 화려한 조명과 함께 최고 150m까지 솟구치는 물줄기가 춤을 추자 수만 명의 팬들이 노래를 같이 따라 부르며 멤버들과 소통했다.



UAE 두바이에 오자마자 팬들과의 만남, 두바이 분수쇼 관람 및 대중들과의 인사까지 바쁜 하루를 보냈을 그들. 우리와 사는 방식도 종교도 언어도 모두 다르지만, 우리나라 셀럽(연예인)이 그저 좋아서 자발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더 알고 싶어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팬들. 이번 행사를 총괄기획한 두바이관광청에서도 예상은 했지만 그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반응과 열기에 많이 놀랐다는 후문이다.

여기 소녀팬들 몇 명에게 물어보니 올해 꼭 한국에 여행 가고 싶어서 돈을 모으는 중이라고 대답하며 자랑스럽게 자신들이 SNS에 포스팅한 한국 관련 소식을 내게 보여주고, 혹은 아예 이번 4월에 이미 한국행 비행기표를 끊었다고 자랑하는 친구도 있었다. 혹은 집안이 너무 엄격해서 여행을 가긴 힘들지만 맨날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보면서 그 마음을 달랜다는 팬도 있었다. 다른 게 애국이 아니고 이런 게 애국이 아닐까. 오랜만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해 준 엑소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훈훈한 마무리를 하련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지난 2012년 전 세계 인터넷을 강타한 이래로 K팝 장르는 성장을 거듭해왔고, 마침내 세계 무대에 진출한 최초의 K팝 그룹이 탄생했다. 바로 방탄소년단이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영국 BBC 방송의 다큐멘터리가 19일 오후(한국시간) 공개됐다. 




이날 BBC 라디오1 유튜브 채널에는 방탄소년단과 K팝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1편과 방탄소년단의 인터뷰가 담긴 영상 1편이 올라왔다. 라디오 진행자인 아델 로버츠는 "몇달 전 라디오에서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틀었는데 그 후에 벌어진 일을 아무도 믿지 못했다. 전 세계 방탄소년단 팬들에게서 감사·응원 메시지가 끝도 없이 BBC 라디오1에 전해졌다. 그것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었다"고 방탄소년단을 소개했다. 그는 "방탄소년단은 절대 그저 스쳐 지나가는 그룹이 아니었다. 빨리 서울로 날아가 그들을 알아보기로 했다"고 다큐멘터리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로버츠는 방탄소년단에 앞서 '사실과 수치로 보는 방탄소년단'이라며 방탄소년단이 그간 쌓아 올린 성과를 읊어내려 갔다. 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케이팝 그룹 ▶5백만장 이상 앨범 판매 ▶65개국 이상에서 아이튠스 1위 ▶영국 음악 차트 상위 40위, 미국 음악 차트 상위 30위에 진입한 최초의 K팝 그룹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명의 인물 중 하나로 선정된 적 있다. 




인터뷰에서 "이 모든 게 어떻게 시작되었나"라는 질문에 멤버 RM은 "우리는 각자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 자랐다. 외국인이 한국에 오게 되면 대부분 서울이나 강남에 관해 얘기하지만 우리는 누구도 서울에서 자라지 않았고 지방 등 다른 지역에서 왔다. 우리는 오직 이 그룹을 위해 모이게 됐고 그 누구도 아니었지만 2012년 함께 모여 팀을 만들었다. 그렇게 시작됐다"고 말했다.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하냐"는 질문에는 "새 앨범을 준비할 때는 한 달 동안 스케줄을 모두 비운다. 거의 한 달 동안 아무 스케줄을 잡지 않는 것은 사실 엄청난 일이다"라고 말했다. RM은 "데뷔했을 때 연습 시간을 수치로 표현하자면 하루 12~15시간 연습한다"고 덧붙였다. 



"누구를 위해 (일을) 하냐. 팬들을 위해서냐. 어린 시절 꿈을 이루기 위해서냐"는 질문에 멤버 지민은 "방탄소년단과 아미(팬클럽 이름)를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아미를 향해 손을 사용해 하트를 만들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멤버 진은 "길거리에 나가 '행복하다'고 소리 지르고 싶다"고 했다. 

로버츠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기술로 인해 모두가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고 이 무대는 세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BBC-



내가 방탄소년단팬이다? 공감버튼 꾸욱~~~~



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 ‘EQ’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에 EQ 브랜드 부스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부스에는 국내 첫 EQ 브랜드 모델로 출시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GLC 350e 4매틱’ 두 대가 전시됐다. 또한 3층 출국장에 위치한 모든 디지털 스크린에는 브랜드 광고 캠페인이 등장한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는 “18일 개항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첨단 시스템이 도입돼 스마트한 시설을 자랑한다”며 “이러한 비전과 지향점이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추구하는 EQ 브랜드와 부합한다고 여겨 국내 첫 활동 무대로 인천국제공항을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벤츠에 따르면 EQ 브랜드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EQ 브랜드를 중심으로 미래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2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10종 이상 선보이고 총 50종이 넘는 전동화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벤츠코리아 또한 EQ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으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EQ 브랜드 국내 첫 모델인 GLC 350e 4매틱은 GLC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다.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8.7kWh급 모터, 리튬이온 배터리가 조합된 것이 특징이다. 성능의 경우 최고출력 320마력을 발휘하고 전기 모드로 최대 약 34km(유럽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이 모델은 오는 상반기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벤츠코리아


고메트리



서울 도심 속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캐주얼 프렌치 비스트로 고메트리.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원목 인테리어와 오픈 키친, 

그리고 레스토랑 중앙을 멋스럽게 장식하고 있는 

나무는 주인장의 안목을 잘 보여준다. 

대표 메뉴로는 랍스터 비스크 파스타, 

오랜 시간 저온으로 조리한 돼지 족 요리, 

콩피 문어, 통오리 콩피 요리 등이 있다. 

같은 메뉴여도 점심과 저녁의 가격 차가 있는데, 

들어가는 재료와 양의 차이 때문이라고 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미쉐린가이드-


#고메트리메뉴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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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동이님 입맛


플레이팅도 너무 예쁘다.

기존에 먹어오던 까르보나라라는 많이 달랐고, 

역시 캐쥬얼한 듯 보여도 뚜렷하게 맛의 중심이 잡혀있다.


기본적으로 고메트리는 캐쥬얼한 이탤리언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떠오르는 프렌차이즈 가게와는 전혀 달랐다. 

셰프님이 이런 성격의 음식을 추구하시는 것일 뿐, 

실제로 음식의 맛과 재료의 상태는

강남의 비싼 가게들에 비해서 젼혀 

손색없이 만족스러웠다. 

런치 기준으로, 

체감 상 느껴지는 가성비도 

정말 말도 안 될 정도로 훌륭했다는 생각이다.


 

치아버터빵


샐러드


#희동이님블로그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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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루님 입맛


아는 사람끼리는 인정하는 파스타 맛집인 고메트리.

정통 이탈리안스타일도 아니고
소위 '한국식'으로 개량된 스타일도 아닌
정의하기 힘든 스탈인데...
확실히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고메트리 파스타만의 개성이 있다.
오랜 시간을 들인듯한 짙게 농축된 소스와
감칠맛나는 파스타면의 조화,
그리고 큼직하게 올라가는 재료들이
메인요리만큼의 무게감을 선사한다.

이 근처에선 진짜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는 곳 :)


라구파스타


비스큐파스타


#서루님블로그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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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밍키님 입맛


여기는 모든게 감동이다
 
테이블 셋팅부터 음식 하나하나가 예술작품 같다.
 
눈으로 먼저 즐기고
후각으로 느끼고,
마지막으로 혀끝으로 감동을 주는 레스토랑


....이날 오늘의 파스타는 라구소스파스타

선택권이 없는 우리는 라구 소스 파스타를 시킬수 밖에 ...
 
대충 설명만 들었을때는 미트소스일듯
미트소스를 그닥 즐기지 않는 나는 별로 기대랄 하지 않았다.
 
허나 왠걸
 
맛. 있. 다.
 
처음이다.
미트소스 파스타를 먹으면서 맛있다고 느낀적은..
 
 
방문하기 전 블로그 검색으로 파스타가 맛있다는 평은 많이 보았지만,
정말 맛있었다.
 
 
다음에는 런치때 와서 꼭 다른 종류의 파스타를 먹어 봐야지.

메인디쉬
 
통오리꽁피
 
겉은 바싹, 속은 촉촉!!

통오리꽁피


#리밍키님 블로그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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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유님 입맛


단품으로 안 시키고 2인 세트로 주문!
메뉴에 따라서 추가 금액이 있어요.

단품 가격은 좀 쎈 편인데,
요렇게 세트로 먹으면 가격대도 괜춘하고
양도 적당하니 딱 좋다 싶었어요.
 
뤼에르 & 애플 파니니
햄, 그뤼에르 치즈, 사과. 
보이기엔 거창하게 뭐가 많이 들어간
파니니는 아닌데 조합이 굳굳!!

대체로 음식들이 짭짤한 편인데
거슬릴 정도의 짠 맛은 아니라 
맛있게 먹었어요.

양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차나 커피가 음료로 제공되고
세트메뉴 넘 괜찮음ㅋㅋ

시저샐러드


햄그뤼에르&애플파니니


#짜유님블로그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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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블로거분들이 칭찬을 마다하지 않는 맛집입니다.

가성비 또한 매력적이고,

이성과의 데이트 코스로도

빠지지 않을만큼 널리 알려져 있는 

캐주얼레스토랑 입니다.

요즘 가벼운 주머니 사정으로도

이정도 맛을 느낄수 있다면, 

안갈 이유가 없네요 ^^

쉐프님 또한 상당한 자기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청각장애인이 만드는 구두 ‘아지오’. ‘문재인 구두’로도 유명하다.

‘문재인 구두’로 유명한 장애인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AGIO)의 제조사 ‘구두 만드는 풍경’이 폐업을 딛고 4년여만에 재가동에 나선다.


사회적협동조합으로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공장을 연 이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성남시는 19일 오후 시청 7층 회의실에서 ‘구두 만드는 풍경’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가진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이 회사가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협동조합 운영에 필요한 컨설팅과 자원 연계, 판로 지원 등 나선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유석영(56) ‘구두 만드는 풍경’ 대표 등 임원진을 만나 격려하고 구두를 맞춤 주문할 예정이다.

‘구두 만드는 풍경’은 2010년 3월 경기도 파주에서 수제 구두 제조업을 시작했지만, 장애인 회사라는 편견 때문에 경영난을 겪다가 2013년 9월 폐업했다.




이 곳의 구두 ‘아지오’ 브랜드가 다시 주목받게 된 것은 지난해 5월 18일 민주화운동 기념식 때였다.

이날 무릎을 꿇고 참배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낡은 구두 밑창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문재인 구두’로 이름이 알려지게 된 것.

문 대통령이 낡은 구두를 그때까지 신고 있을 수밖에 없었던 뒷이야기도 연이어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에도 이 구두를 다시 구매하고 싶어서 찾았지만 회사가 이미 폐업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워했다는 것이다.

이후 유시민 작가, 가수 강원래씨 등이 ‘구두 만드는 풍경’의 재기를 바라며 나섰고, 각계에서 응원과 후원이 이어졌다.

유석영 대표는 각계의 도움으로 지난해 12월 성남 중원구 상대원동에 생산공장을 마련하고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지금은 새로 채용된 성남 지역 청각장애인 6명이 기존 ‘46년 구두 명장’으로부터 수제화 기술을 배우고 있다.

‘구두 만드는 풍경’은 다음달 1일 공장 재가동에 도움을 준 사람들을 초청해 생산공장을 재가동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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