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요즘은 10년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또 내일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가늠하기 참으로 힘든 시절 입니다.

세상은 다 변하여 예전에는 상상도 못햇던 일들이 벌어지고 그런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개인들은 어떤 이름 모를 불안과 상처난 자존감으로 하루하루 스트레스로 가득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일 것입니다.

육체의 병보다 마음의 병이 현대인을 더 괴롭히는 이때, 대추는 뭔가 한 가닥 희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추는 그런 의미로 많이 다가옵니다. 불면증이 있을 때 많이 사용하는 산조인이라는 약재는 대추의 씨앗이구요. 또 스트레스가 많고 불안증이 있는 경우에 대추가 들어간 한약을 처방해서 좋아지는 경우도 많아서 대추하면 이런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할 어떤 희망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추는 알고 보면 마음만 치료하는 약재나 음식이 아니고 몸에도 엄청난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대감을 가지고 대추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추씨 (산조인)


대추는 인류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재배과수의 하나로 중국에서는 이미 기원전에 재배되었다는 기록이 있고 세계적으로도 40종 이상이 유럽과 아시아 동남부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대추는 

조() 또는 목밀()이라고도 한다. 표면은 적갈색이며 타원형이고 길이 1.5∼2.5cm에 달하며 빨갛게 익으면 단맛이 있다. 과실은 생식할 뿐 아니라 채취한 후 푹 말려 건과()로서 과자 ·요리 및 약용으로 쓰인다. 대추는 생활속에서 가공하여 대추술, 대추차, 대추식초, 대추죽 등으로도 활용한다. 가공품으로서의 꿀대추는 중국·일본·유럽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한방에서는 이뇨·강장()·완화제()로 쓰인다. 한국에서는 충청북도 보은() 대추가 유명하다.

이렇게 설명 하고 있네요^^



대추야자


대추의 원산지는 유럽남부 또는 아시아 서부라고 하는데 정확한 원산지의 파악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추 주산지의 이름을 따서 보은대추, 경대추, 연산대추, 고례대추, 동곡대추등으로 불리고 그 중에서 최고의 명산지는 보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충북보은의 대추축제는 유명한 축제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대추축제는 보은에만 있는 게 아니라 논산연산, 밀양, 경산에도 같은 이름의 대추축제가 있습니다. 대추나무에 대추가 주렁주렁 열리듯, 가을이 되면 전국적으로 대추축제가 풍성하게 열리네요. 비단 국내적으로만 아니라 중동지역으로 여행가면 꼭 사오게 되는 대추야자까지 생각해보면 대추는 글로벌하네요.

 


보은대추축제



한의학에서는 대추를 대조라고 부르는데요.

정말 오랜만에 중약대사전을 펼쳤습니다. 거기에 나오는 효능을 살펴보면

대추는 비장을 보하고 위장을 조화롭게 하며 기운을 더 나게 하고 진액을 생성합니다. 영기와 위기의 밸러스를 맞춰주고 약독을 해독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위장의 기운이 허해서 생기는 식욕부진을 개선하고 비장이 약해서 생기는 설사를 개선하고 심계 항진으로 공연히 가슴이 울렁거리며 불안해하는 증세를 개선하고 여성의 히스테리를 치료한다 고 나와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대추는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힘이 있어서 즐겨 먹는 것이 좋고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게 된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늙지 않는다... 귀가 솔깃해지시죠?

이것만 계속 읽어보시면 아~ 대추는 이런 효능이 있구나 하는 대추의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외에도 대추는 정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고 기력을 증강하고 전신의 통증을 개선하고 근육경련을 풀어주고 갱년기 여성의 성교통을 완화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며 혈액순환을 강화하고 변비나 과민성 장증후군을 개선하고 이뇨작용이 있어서 체내 노폐물 배출을 용이하게 한다고 합니다.

대추는 정말 좋은 효능이 가득하지만 제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바로  공연히 가슴이 울렁거리며 불안해하는 증세를 개선하고  이 부분입니다.

현대인들에게 정말 많은 증상이거든요. 대추는 이런 부분들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또한 대추가 들어가는 한약처방을 통하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각자의 병증과 체질에 맞게 한의사들의 처방을 통해야 할 것이구요

대추는 찹쌀과 함께 요리해서 먹으면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추의 함께 먹으면 좋지 않은 음식들은 꽤나 많은데요.

, 해산물, 바닷게, 마른 새우, 오미, , 동물의 간, 물고기와 함께 먹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하니 조심하시면 좋겠습니다.

 

대추는 과당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충치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쉽고 당뇨가 있는 분들은 지나친 섭취는 삼가셔야 할 것입니다. 많은 의서들에 대추는 치통이 발생하기 쉽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한 대추는 칼로리가 높아서 살집이 있으신 분들은 과잉섭취 금물입니다.

 


대추나무 방망이


옛말에 대추씨 같은 사람이라 해서 키는 작으나 성질이 야무지고 단단한 사람을 일컫고 또 대추나무 방망이라 해서 어려운 일에도 잘 견뎌 내는 모진 사람을 일컬었다고 하는데요. 실제 대추나무는 재목이 단단하여 떡메나 달구지의 재료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건강이라는 것은 단순히 몸의 단단함이 아니라 마음의 단단함이 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되고 있는 이때에 우리 모두 적절하게 대추 잘 먹고 불안함과 불면을 떨쳐내고 건강한 삶의 여정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쓴이 - 장민호한의사




- 대추생강차 만드는법



감기를 예방하는 천연 상비약 대추생강차, 겨울철 아이가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생강과 대추를 넣고 끓여 먹여보세요.
감기를 이기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1. 요리법

1) 요리재료

· 주재료 : 대추 15개, 생강 2톨, 물 5컵, 대추채(약간), 꿀 5숟가락

2) 기본정보

· 조리시간 : 30분
· 분량 : 4인분 기준

3) 요리과정


02.
 냄비에 물, 대추, 생강을 넣고 약한 불에서 뭉근히 끓인다. 대추 맛이 우러나면 꿀을 넣고 끓인다.01. 대추는 물로 씻은 뒤 잘 우러나도록 군데군데 칼집을 내고, 생강은 껍질을 벗겨 얇게 편으로 썬다.

03. 2를 찻잔에 담고 대추채나 대추꽃을 띄운다.

4) 요리팁

· 한방에서 약으로 사용되어온 생강은 위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소화 장애, 설사, 구토 등에 효과가 있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해열 작용을 한다. 대추는 스트레스를 낮추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생강은 맛이 강해 아이들이 먹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대추와 함께 끓이면 대추의 단맛이 생강의 향을 부드럽게 하여 맛이 잘 어울린다. 대추생강차를 끓일 때 대추는 꼭 칼집을 낸 후 끓여야 맛이 쉽게 우러나 끓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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