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먹어도 안전하다는데"…MSG 인체 무해 연구결과 '多'


msg=마싯게? ㅡㅡ;;



올해부터 L-글루탐산나트륨(MSG)의 정식 표기가 ‘화학적 합성품’에서 ‘향미증진제’로 변경된다고 합니다.
 
대상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전부개정고시’가 오늘부터 시행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식품첨가물을 표기할 때 화학적 합성품과 ‘천연첨가물’의 구분을 없애고 식품첨가물 분류체계를 사용 용도에 맞게 명시해야 합니다.
 
총 31개 용도로 식품첨가물이 분류되는데요. 식약처에 따르면 이는 품목별로 사용 목적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MSG도 식품의 맛·향미 등을 높인다는 뜻에서 향미증진제로 표기되는 식이었습니다. 

기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MSG가 화학적 합성 과정 대신 발효를 통해 얻는 물질임에도 불구하고 건강에 해롭다는 우려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각종 국제연구기관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까지 MSG를 평생 먹어도 안전하다고 공식화 했지만 소비자들의 인식은 쉽게 바뀌지 않고 있었습니다.

일부 식품 제조업체들의 경우 'MSG 무첨가 마케팅'을 강화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었습니다. 


msg 너를 죽여야 내가 산다....



그동안 MSG를 화학적 합성품으로 분류해 왔기 때문에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MSG를 건강에 유해한 것으로 인식해 왔습니다.

알려진 것과 달리 MSG의 주 성분인 L-글루타민산타트륨은 모유나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과 육류, 감자, 완두콩, 토마토, 옥수수 등에도 다량 함유 된 성분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공인된 검증 기관들도 글루탐산타트륨의 안전성을 입증한지 오래입니다. FDA의 경우 1995년 "조미료 첨가 수준에서라면 건강에 유해하지 않다"고 발표했으며 식약처는 "평생 먹어도 안전"하다 입장을 내놨습니다. MSG가 일일 섭취허용량이 정해지지 않은 안전한 물질로 판명한 것입니다.

MSG의 무해함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들은 정부 소속 공인기관뿐만 아니라 전세계 사립 연구기관에서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 미국 일리노이 메디컬 센터에서는 'MSG가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위해 어린 원숭이에게 물에녹인 MSG(50%)를 경관투여한 뒤 대조군은 물만 주는 실험을 했다. 뇌조직의 손상정도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었는데 해당 연구에서는 대조군과 비교해서 뇌조직에 아무런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 피츠버그대학교에서는 금식한 사람들에게 12.7mg의 MSG 및 고단백질 조리음식을 제공한 뒤 호르몬 수준 측정 및 피실험자의 감정상태를 평가했지만 감정이나 신체변화를 발견하지 못했다.

- 지난해 6월에는 국제아미노산과학연구회(ICAAS)에서 MSG가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 감염에 의한 위 손상으로부터 위점막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히려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는 대체제로 사용될 수 있다고 하며, 지난 2013년 식약처는 "MSG를 소금과 함께 사용할 경우 전체 나트륨 섭취량을 최대 40% 줄일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억울한 사카린 ㅡ,.ㅡ;;


뛰어난 가성비에도 '제2의 사카린' 처지…기업 마케팅 때문?


국제적으로 안전성을 입증 받은 MSG는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식품첨가물로 꼽히지만 '제2의 사카린'으로 불립니다. 사카린은 수십년 동안 발암물질로 알려져 식품업계에서 사라지다시피한 물질입니다.

1977년 캐나다 국립보건연구소가 쥐를 대상으로 한 사카린 실험에서 쥐에 방광 종양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를 내면서 캐나다와 미국·유럽이 사카린 사용을 제한한 뒤 전세계로 규제가 확산됐습니다. 이후 미국 FDA 등 국제 사회가 사카린을 안전한 물질로 인정하면서 오명을 벗었습니다.

현재는 국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됐지만 이미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된 우려 때문에 막걸리 등 일부 제품군을 제외하고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답니다. MSG가 사카린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MSG 공포는 기업 마케팅을 통해 생겨났고 확산됐습니다. 발단은 1968년 한 중국계 미국인 의사가 MSG가 든 식품을 먹고난 뒤 마비와 심박수 급증을 주장하며 시작됐습니다. 이후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채 사용돼 왔습니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초 국내의 한 대형식품회사가 '무첨가' 마케팅이 발단이 되면서 MSG 유해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MSG가 유해하다는 근거 없이 'XXX은 화학적 합성품인 MSG를 넣지 않았습니다' 문구로 광고해 인체에 해롭다는 인식이 확산됐습니다.(이래서 언론이 중요합니다)

현재도 대다수의 식품기업들이 MSG 무첨가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들이 MSG가 무해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무해성을 알면서도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기보다 분위기에 탑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액상형조미료, 너는 누구냐? 


기존 분말형 MSG의 대체제로 액상형 조미료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비슷한 이유 입니다. '차세대 조미료는 분말형이 아닌 액상형'이라는 말로 포장하고 있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MSG에 대한 우려를 심어주고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것으로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액상 조미료는 MSG와 유사한 역할 을 할 수 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나 가성비가 떨어집니다.

식품업체 관계자는 "MSG는 모유를 비롯해 자연에서 얻는 원료에도 많이 들어있는 성분"이라며 "MSG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것이 문제지 맛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미하는 것까지 꺼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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